096. 서남권 보라매공원 테마놀이터 조성설계공모


LOCATION : Dongjak-gu, Seoul
TYPE : Park, Competition
CLIENT : 서울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TEAM:  G.L.A + MMM design studio
DESIGN YEAR :  2022
COMPLETION :

놀이 시설과 이야기를 디자인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놀이를 하고 있는데 가장 기초적인 놀이 행위를 관찰한 결과 24가지의 놀이 행동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놀이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놀이행동의 조합이다. 낙서하기, 뛰어오르기, 균형잡기, 빙글빙글돌기, 대결하기, 노래부르기, 춤추기를 조합하면 땅따먹기놀이가 되고, 술래잡기놀이는 숨기, 달리기, 깜짝놀래키기의 조합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이런 놀이방식을 조합하면서 만들어왔다. 우리는 24가지 놀이 행동을 위한 공간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조합이 발생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계획하였다.



1. 놀이의 방식을 고민하다

1.1 놀이시설에 대한 고민
일반적인 방식을 답습해왔던 놀이터 디자인에서 주로 사용된 시설인 미끄럼틀, 그네, 시소, 또는 그것들이 결합된 조합놀이대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놀이패턴을 강요하고 있다.
1.2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
톰소여의 모험, 오즈의 마법사, 고래의 굼과 같은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놀이공간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방해할 수 있다.
1.3 누구나 놀이를 발견하는 공간
우리는 이곳에서 불편함 없이, 장애물 없이, 누구나 이곳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어울려 놀 수 있게 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행동과 놀이패턴을 스스로 만들어내도록 하고, 올 때마다 새로운 다른 놀이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 우리가 지향하는 놀이터이다.


2. 놀이 행동을 관찰하다

놀이 시설과 이야기를 디자인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놀이를 하고 있는데 가장 기초적인 놀이 행위를 관찰한 결과 24가지의 놀이 행동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놀이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놀이행동의 조합이다. 낙서하기, 뛰어오르기, 균형잡기, 빙글빙글돌기, 대결하기, 노래부르기, 춤추기를 조합하면 땅따먹기놀이가 되고, 술래잡기놀이는 숨기, 달리기, 깜짝놀래키기의 조합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이런 놀이방식을 조합하면서 만들어왔다. 우리는 24가지 놀이 행동을 위한 공간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조합이 발생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계획하였다.


3. 놀이활동을 위한 12가지의 물리적 

다양한 놀이활동을 유발하기 위한 놀이 환경은 독립된 시설물 형태가 아닌 서로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는 지형과 구조물이 되도록 하였다. 12가지의 물리적 장치는 크기나 경사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세분될 수 있다. 이렇듯 24가지 (혹은 그 이상의) 놀이행동은 12가지의 (혹은 그 이상의)놀이장치를 통해 수많은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 놀이를 위하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개입과 간섭이다.



4. 놀이공간의 구성

12가지의 물리적인 놀이 장치를 대상지 여건을 고려하여 배치하였다. 대상지는 다양한 놀이환경의 조성을 위하여 난이도가 상이한 5개의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놀이 장치는 영역마다 반복적으로 배치될 수 있으며, 공간의 성격에 따라 경사도와 높이, 규모의 조절을 통해 이용가능한 연령대가 자연스럽게 분산되도록 한다.

5. 통합놀이터 구상

풍경 놀이터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각자 능력에 맞는 난이도를 스스로 찾아서 오르내릴 수 있다. 몸을 자유롭게 가누기 어려운 어린이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계적 기법을 적용한다. 통합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방식은 추가적인 보조장치의 설치, 재료의 선택, 경계턱의 유무, 폭과 너비, 경사도의 다양성 추가 등을 통해 놀이공간 전체에 반영하였다.

6. 마스터플랜

7. 조감도
8. 놀이마당

적당한 크기의 기울어진 잔디마당은 정겹다. 오래된 교목으로 둘러싸인 마당에서 아이들은 아늑한 공간감을 느끼며 자유롭고 편안하게 뛰어 놀 수 있다.
경사진 공간이 부여하는 약간의 난이도는 새로운 놀이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하고, 바닥에 앉았을 때 낮은 방향으로의 열린 조망을 제공하기도 한다. 공원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삼거리에 면하고 있는 열린공간으로서 풍경놀이터와 쉼터, 그리고 복합문화시설의 앞마당이 되어 다양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9. 풍경놀이터

풍경놀이터는 그 자체로 눈길을 끄는 랜드마크형 거점공간이다. 이곳의 풍경은 다양하다. 휴일에는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내며 놀이하는 풍경을 만들고, 주간에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주민들의 정원 산책로가 된다. 지형의 오르내림은 걸음걸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만들고, 비와눈, 봄의 꽃과 여름의 녹음, 그리고 가을의 단푼이 다채로운 배경이 되어 이곳으로의 발걸음을 이끈다. 부모에게는 휴식을, 어린이들에게는 가슴뛰는 놀이 시간을 제공하는 모두의 여가공간이다.


10. 하늘마당

우리가 평소에 쉽게 구경하기 어려운 8대의 공군 비행기는 이 장소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리고 공군사관학교였던 보라매공원의 옛 장소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공간이다. 에어파크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동선을 바깥쪽으로 우회시키고 중앙공간을 마당으로 활용하면 이용하기에 편안하면서도 재미난 경관이 있는 장소가 된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곡선형의 데크길은 공원전체를 조망하는 전망공간이자 유아숲체험 공간으로 향하는 완만한 경사로가 되어 단절되어 있던 숲 공간을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