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부성 4개지구
마스터플랜 공모
4 BUSEONG DISTRICTS IN CHEONAN
LOCATION : 천안, Cheonan Korea
TYPE : 아파트, Apartment
AREA : 312,317M2
CLIENT : HDC 현대개발산업, Hyundai Development Company
YEAR : 2024
그동안 정원, 리조트, 식물원, 테마파크를 표방해온 조경은 ‘공통주택’이라는 속성과 섞이지 못하고 비슷한 경관을 양산해왔다. 하지만, 아파트 외부공간의 본질은 공원이다. 공원은 건축과 조경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완성된다.
건축과 조경, 도시와 자연, 경관과 경험의 부조화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아이파크시티의 마스터플랜을 그려냈다. 공원 그 이상(以上,理想)의 공원, 공공에서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아이파크시티민이 구현할 수 있는 아이디얼 파크, 이상의 공원이다.
> 천안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아이파크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Park Moment는 자연 속 휴식과 여가, 그리고 운동과 놀이로 채워지는 기본적인 일상에 충실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3가지 핵심은 ‘경험’, ’통합’ 그리고 ‘자연’이다. 경험기반 디자인은 그동안 평면에서 유려한 선형을 만드는데 집중해왔던 설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기능과 활동에 집중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통합’과 ‘경험’은 같은 선상에 있다.건축, 조경, 토목 공종의 명확한 구분은 공간의 부조화를 양산화하고 있다. 오히려 각 공종의 경계를 더 섬세하게 활용하고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연’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가장 기대하는 요소이자, 단지를 점점 더 풍성하게 만드는 기반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 천안 부성지구
01. 접근성
부성지구는 성성호수공원과 부성역(예정)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부성지구는 주요 도로망을 통해 동서측과 남북측을 따라 크게 4개의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 각 지구에서 호수공원 또는 부성역으로 접근하기 위한 경로 역시 수차례 도로를 횡단하도록 계획되어있다.
도로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주 보행축의 설정은 보행자의 안정성과 쾌적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열약한 조건을 만든다. 동서방향의 도로를 따라 성성호수로 접근했을 때 마주하게 되는 기존의 호수변 시설들은 보행축의 정점에서 호수방향으로의 조망을 방해하고, 호수공원 산책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요소이다.
부성5지구의 북서측 횡단보도와 부성6지구의 남서측 횡단보도를 통해 호수공원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단지 내 보행로 계획은 이러한 조건을 반영해야한다.
02. 배치 계획 개념
마스터플랜의 레이아웃은 주동 배치의 방향성과 일관되도록 하여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작은 도면에서만 의미있게 보여질 수 있는 유려한 곡선형의 디자인은 불필요한 자투리 공간을 양산하고 각 주동에서 동선까지의 거리를 멀게 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이며, 파크모먼츠를 구현하는데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 건물의 방향에서 일정하게 이격된 연결동선을 설정하고 그 안에 구획가능한 최대한의 직시각형 공간들을 확보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한다.
> MASTER PLAN
01. 종합계획도
02. 부성3지구 마스터플랜
> PARK MOMENTS
01. 파크 필드
파리공원에서 파크필드는 각 단지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이며 공원 속 일상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100미터 길이의 잔디마당은 그 자체로 놀이, 운동, 감상, 휴식을 위한 강력한 활동공간이 된다.
더불어 파크필드에 면하고 있는 글라스 하우스의 앞마당으로서 건축과 외부공간 간의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게 되며, 잔디마당 주변을 따라 위치하는 작은 숲과 정원, 휴게공간, 러닝트랙 등과의 조합을 통해 완결성 높은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
02. 파크 그로브
파크 그로브는 기존의 아파트단지 조경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3열의 교목식재로 만들어지는 작은 숲을 의미한다. 선적인 식재가 아닌 식재를 통해 형성되는 작은 숲은 편안함을 주는 아늑한 쉼과 여유의 공간이다.
파크 필드의 한 쪽 끝에 글라스 하우스를 마주하여 자리잡은 파크 그로브는 잔디마당을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넓은 잔디마당의 활용성과 이용시간을 높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며, 높은 고층건물의 위화감에서 벗어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다 보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03. 파크 하우스
공원에서 건축물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조건에서 공원의 이용도를 높이는 실내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자연 경관 위주의 공원에 조형미를 더해주는 오브제로서 가치를 더할 수 있다.
고층 주동건물의 입면을 중요시 여기는 아파트단지에서 상대적으로 디자인의 우선순위에서 항상 뒤쳐지게 되는 주민공동시설은 단지 내 데크층의 단차 사이에 위치시키거나 외곽부에 배치하여 최대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하는 경향이 크다.
기능과 역할을 고려했을 때 입주민에게 매우 중요한 시설인만큼 단지 중심부에 위치시키고 단지 내 건축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은 랜드마크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부성 3지구의 주민공동시설은 온실을 연상하게 하는 외관과 인테리어를 적용하여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공간이 되고자 했다.
04. 미러폰드
파크하우스의 후면에 위치하는 미러폰드는 볼드 & 네이쳐를 구현하는 다목적 수경시설이자 공간이다. 하늘과 글라스 하우스를 투영시키는 경관적인 장치이자 친근한 물놀이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고, 물을 채우지 않을 때는 다양한 기능을 담는 광장으로 사용가능한 가성비 높은 공간이다.
페데스탈 공법을 적용하여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하고 야간경관연출과 함께 밤이면 더 그윽한 정취를 풍기는 품격높은 장소로 이용될 것이다.
05. 와일드가든
정원은 감상과 이용이 공존해야 하는 공간이다. 다채로운 식재 뿐만 아니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시설을 필요로 한다. 또한 야생의 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액티비티와의 결합도 가능하다. 이러한 조합은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정원에 대한 일상적인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부성3지구의 와일드 가든은 식재공간과 회랑형 캐노피, 그리고 자연형 물놀이공간이 결합된 복합적인 공간이다. 계절마다 다른 경관을 연출하고 다른 행태를 유발할 수 있는 가장 다양성이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06. 파크라운지
중심축에는 전통적인 건곤감괘의 패턴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패턴을 도입하여 현대적인 한국적 상징서을 담고자 하였으며, 한불마당은 기존의 재료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경관을 연출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한국과 프랑스의 전통적인 주제 공간 외에도 오늘날의 현대적 파리와 서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를 도입하였다. 휴식공간이 부족했던 한불마당 경계부에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을 새롭게 제공하였다.
07. 플레이 파크
아이파크시티의 놀이시설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조형성을 표현한다. 어린이만을 위한 놀이터를 넘어서는 매력적인 공간으로서 모두에게 즐거운 공간이 된다.
플레이파크는 아이파크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하여 일관된 색상과 단순한 조형미를 강조한 현대미술작품으로서 플레이와 아트의 결합체이다.
08. 파크짐
파크짐은 피지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운동공간이다. 특히 천안부성지구의 입주자 수요층의 연령대와 세대구성을 고려하여 더 활동적인 야외활동을 유도하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초월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공간을 구성했다. 맨손운동과 구기종목을 모두 포함하는 매력적인 운동장이다.
09. 가드닝 하우스
식물과 함께 하는 일상은 삶을 건강하게 한다. 반려식물을 관리하는 일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단지 내 반려식물 작업장이 있다면 인식은 달라질 수 있다. 분갈이를 위한 작업장이자 가드닝 교육공간으로 이용되고, 그 자체로 아름다운 정원이자 포토스팟이 되는 감성적인 아지트이다.
> PARK WAY
아이파크시티의 보행체계를 완성하는 파크웨이 네트워트
단지외부의 도로에 의존하는 보행체계는 소음과 먼지, 위험성에 노출될 수 밖에 없으며, 호수공원으로의 원활한 접근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각 단지와 도로 간의 단차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입체 연결로를 설정하여 여러 단지가 하나의 아이파크시티로 통합될 수 있도록 연계한다.
부성5단지의 북서측 연결부는 호수공원의 순환 산책로와 직접적인 연계가 가능한 유일한 지점이며 입체 연결로를 통해 3,4단지 입주민들이 횡단보도를 거치지 않고 5단지 접속부까지 이동 가능하다.
01. 게이트 포레스트
파크웨이 네트워크의 시작은 게이트 포레스트이다. 단지의 경계부에서 접근가능한 여러 개의 지점은 단순한 입구에서 발전하여 작은 입구숲이 된다. 볼드&네이처 개념을 적용하여 만들어지는 작은 숲은 자연으로 들어가는 여정의 시작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02. 러닝트랙
단지 내 산책로는 6미터 폭의 소방도로를 활용하여 휴게공간, 운동공간, 놀이공간 및 주동 출입부와 필로티를 연계하는 가장 주된 보행로이다. 각 단지마다 순환형 산책이 가능한 500미터 내외의 길이로 구성하며 간단한 사이니지가 순환형 산책로의 방향을 안내한다.
러닝트랙은 6미터 폭의 소방도로의 일부를 활용하거나 별도의 동선으로 계획되는 동선이다. 한쪽 방향으로 주행하며 속도 차이에 따른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느리게 달리는 트랙과 빠르게 달리는 트랙을 구분한다.
03. 파크 커넥터
부성3,4,5단지와 도로의 레벨차이를 활용한 입체연결로 계획이다. 각 단지의 연결부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여 보행동선과 주민편의시설이 긴밀하게 연계되도록 하여 가장 활력넘치는 가로가 되도록 한다.
보행축의 종점은 호수공원을 조망가능한 레이크카페이며, 다른 건물의 간섭없이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다. 3개 단지를 연결하는 직선의 브릿지는 가장 짧고 단순하면서 경제적으로 연결하는 수단이다.